[시선뉴스] 작년 여름부터 팥빙수는 커피전문점을 능가하는 인기몰이 건강 디저트였다. 그만큼 팥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지난 겨울철에는 역시 팥으로 만드는 단팥죽이 인기몰이를 유지했으나, 단골손님들의 지속적인 ‘달지 않은 팥’ 요구에 분주해졌다.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던 강북 ‘서울서 두 번째로 잘하는 집’의 단팥죽과 강남 현대백화점 ‘밀탑’의 팥빙수 그리고 이촌동의 명물 ‘동빙고’등과 더불어 신예로 떠오른 곳들은 경성팥집 ‘옥루몽’, 코리안 디저트카페 ‘설빙’그리고 가마솥 수제팥 ‘소적두’등이 현대적 미각으로 팥을 재해석하여 건강한 먹거리로 새롭게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었다.

예전에는 설탕이 귀해서 달달한 빙수팥과 단팥죽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 개점한 팥 전문점들은 현대인들이 과도하게 섭취하기 쉬운 당도를 최대한 낮추어 팥 본연의 맛에 승부를 걸고 있다. 팥 제품은 워낙에 상하기 쉬워서 소위 공장팥이나 깡통팥이라 불리는 설탕으로 당절임을 한 당침팥을 사용하여 당도가 약 70브릭스(Brix, 당도측정기준) 정도의 제품으로 판매하였으나, 최근에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당도를 낮추기 시작하여 달지 않은 팥으로 만든 팥빙수와 단팥죽의 메뉴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아예 설탕을 넣지 않은 무가당으로 메뉴를 출시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당절임이란 과일이나 야채 등을 설탕에 재워서 저장하는 가공법으로 비교적 저장 기간이 늘어나서 농산물을 저장하는 방법으로 오랫동안 널리 사용하고 있으나, 원재료 본연의 맛을 떨어뜨리고 단맛이 강하여 당 과다섭취로 인한 당뇨나 고혈압 등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저가로 판매되는 다수의 농산물 가공품들은 당류가 50% 이상의 당절임을 한 제품으로 실제 과육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팥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량공급을 위하여 실온유통이나 보관 기간을 늘리고자 당절임을 하거나, 설탕을 많이 넣고 첨가물인 저감미제를 넣어서 단맛을 줄이는 저감미제품으로 생산하였으나, 이제는 팥 전문점들이 늘어나면서 생산량도 안정적으로 증가하여 매일 생산을 하게 되었고, 또한 소비자도 꾸준히 증가하여 장기보관의 필요성이 낮아지면서 설탕의 비율을 낮추어 저당 팥 제품생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농업회사법인 (주)소적두본가 한승엽 대표는 “고객들이 달지 않은 저당도 팥빙수와 단팥죽을 많이 문의하셔서 2013년부터 당도를 많이 낮추어서 저당 설계된 팥 제품만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도를 낮춘다는 것이 원가상승이나 유통, 보관 등의 비용 상승의 수많은 문제와 보관 기간이 짧아서 빈번히 버려지기도 했지만, 그만큼 평가가 좋아서 꾸준히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규모 광고를 하는 빙수 전문 프랜차이즈의 가맹점들과도 확실히 맛의 차별화도 되고요. 최근에는 복분자주스, 유자주스, 자몽차, 레몬차 등의 음료들도 저당도로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고객들의 현명한 소비 욕구는 저당도로 설계된 바른 먹거리를 찾고 있어서 올여름 더위를 식혀줄 국내산 팥빙수 업계는 다시 한 번 분주해질 전망이다.

문의:02-3443-4433, 홈페이지:www.sojukd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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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선뉴스] 2015년 국내산 팥빙수, ‘고객들의 달지 않은 팥’ 주문에 분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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