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정보] 작년 한 해는 길거리 대부분 카페에서 국내산 팥을 직접 삶아 만들었다는 팥빙수를 홍보하는 문구를 쉽게 접했다. 지난 2010년 기준 국산 팥의 자급률은 약 15% 수준에 그쳤는데, 그 많은 국산 팥을 어디서 구해서 제대로 된 주방 시설도 갖추지 않은 카페에서 어떻게 빙수팥을 삶았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규모로 즐비하게 개점을 했다.

올해도 5월부터 전국 최고 기온은 평년 23.3도보다 높은 25.1도를 기록했으며, 6월에 접어들면서 한낮 기온이 최고 35도를 기록하는 등 말 그대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대표 디저트인 ‘팥빙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국내의 빙수 시장의 규모는 1,500억 원의 규모에 이르는 방대한 디저트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동안 팥빙수 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던 맛집으로 현대백화점 ‘밀탑’의 밀크빙수 그리고 동부이촌동의 명물 ‘동빙고’ 등과 더불어 신예로 떠오른 곳들은 경성팥집 ‘옥루몽’, 코리안디저트카페 ‘설빙’ 그리고 저당수제팥 ‘소적두’ 등이 현대적 미각으로 팥을 재해석해 건강한 먹거리로 옛날 팥빙수를 새롭게 우유빙수로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었다.

나아가 고객들의 입맛에 부응해 다양한 열대과일 등을 소재로 엘가커피의 멜론빙수(13,000원), 위키드스노우의 리얼자두빙수(11,000원), 호미빙의 망고빙수(10,000원), 투썸플레이스의 로열밀크티빙수(9,800원), 카페베네의 코니소다빙수(9,800원) 등의 다양한 빙수들이 출시됐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주)소적두본가 한승엽 대표는 “팥빙수를 안 드시는 고객분들은 대부분 너무 달아서 팥빙수가 싫다고 하시더군요. 그만큼 현대인의 식생활이 설탕을 적게 섭취하는 저당도 식생활 문화가 퍼졌고, 최근 메르스 등의 여파로 인해 초록마을, 한살림 등의 유기농 매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팥 전문점에서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품질 좋은 국산 팥과 유기농설탕으로 만든 3세대 프리미엄 저당수제팥을 출시하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현재 소적두 매장에서는 국산팥(100%)과 유기농설탕(브라질산 100%)으로 만든 소적두팥빙수를 7,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팥빙수나 단팥죽뿐 아니라 수수부꾸미, 찹쌀부꾸미, 단호박죽, 선운산 복분자주스, 남해유자주스, 팥물, 팥차, 미숫가루, 12곡라떼, 통팥프라페, 단팥묵(양갱), 통팥아이스크림 등 전국 농, 특산지에서 수집한 국산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홈메이드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문의: 압구정점(02-3443-4433), 삼청동점(02-735-5587), 남부터미널점(02-521-6238)